고령군의회(의장 이영희)는 11일 예정된 국방부의 고령군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긴급의원회의를 소집, 대구통합공항고령이전반대 의견을 모으고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의회는 “대구통합공항을 고령으로 이전한다면 득보다는 실이 크며, 하루에 수십 차례 오르내리는 전투기 굉음이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고령군을 떠나는 주민이 발생하며, 초·중·고학생은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아 극심한 학습권 침해가 예상된다”고 밝힌 뒤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가축 수정이 어려워지는 등 직접피해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통합공항 이전은 대구시민 민원해결 차원이지 군사적으로 국가 장기발전전략과 무관하고, 고령발전의 걸림돌이 될 뿐이므로 대구통합공항 고령이전을 반대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대구시 등 관계기관은 11일 오후 2시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고령군내 8개 읍면 주민 250여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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