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신속한 차단방역 대응을 위해 23개 시군 부단체장과 읍·면·동장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1월 전남과 충북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AI가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나, 일부 시도의 소규모 농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폐사신고가 지연되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읍면동 관계자들의 방역의식 강화와 현장 방역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AI차단방역을 위해 추진 중인 ‘발생 시도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는 H5N6형 AI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과 인체 감염우려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임을 충분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금농가에게 설명해줄 것과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의 예방적 매몰조치로 타 시도의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가금농가 1천313호에 전담공무원 323명을 지정해 출입차량 GPS 작동여부, 소독상황, 폐사축 발생여부 등 예찰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산란계 5만수 이상 농가를 대상으로 특별예찰을 실시하고, 6개 지역 산란계 밀집 사육지역의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등 산란계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시군 AI방역 담당공무원 및 농가가 가입한 ‘경북AI대책본부’밴드를 개설해 차단방역 요령 등을 수시 전파하는 등 방역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I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민·관이 합심해 청정경북의 지위를 유지하는데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포항시도 이날 온-나라 이음 시스템을 활용한 읍·면·동장 AI대책 영상회의를 실시했다.

박의식 부시장은 현재 AI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로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가금 사육농가 정밀 파악 및 전파·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자율적 예방도태를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 소규모 가금농가 지도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75℃이상 가열 시 이상 없으니 닭고기 소비 촉진과 야생 철새 서식지·가금농장·AI발생지 등의 방문 금지를 널리 홍보토록 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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