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총141억원의 사업비로 18개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한 건천시장 준공식 모습.
경주시는 노후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총 141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은 성동시장, 양북시장, 건천시장 등 18개 전통시장의 노후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편의시설 보강 및 주변 환경개선사업 등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5년간 14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건물들로 구성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고 화재의 위험도 높았던 건천시장이 현대적 시설로 새롭게 준공됐다.

또한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에는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 시장 주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며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942년에 개설돼 70여 년간 지역민의 삶과 희노애락을 함께 한 양북시장도 시설현대화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시는 올해도 양북시장 상인교육장 증축, 중앙시장 노후 캐노피 교체, 불국사 상가시장 소방시설 개건공사, 안강시장 누수공사 등 총 9개 사업에 14억5천900만 원을 투자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환경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특성화 시장 육성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골목형 시장, 야시장 등 고객유치를 위한 특색 있는 시장을 조성하고,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지원사업 등 편리한 쇼핑환경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며, 청년상인 육성사업으로 청년몰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고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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