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문경미래포럼’이 11일 영강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습지의 기능과 가치’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석회암층에 형성된 문경시 산북면 돌리네(Doline)습지(Wetland)의 지형지질학적 특수성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및 생태학습장으로서 교육적가치 인증받으면서 마련됐다.

김형수 인하대교수(한국습지학회 회장)는 주제발표에서 “습지는 생물디양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 삶에 필수적이다”며 “홍수조절, 수자원확보, 생태서식지, 기후조절, 수질정화 등 환경적 측면의 기능뿐만 아니라 조경 및 레크레이션 기능 등 생태관광, 지역사회 발전 등 경제적으로도 습지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지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이 후세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습지의 기능과 가지를 평가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습지 주변 지역주민의 복지를 개선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발 및 발전활동으로 인해 많은 습지가 파괴되는 등 습지에 대한 관리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날 김 교수는 △습지 정의 및 역할 △습지보호 △습지 기능 및 자치평가 △습지 생태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결론 등 특강 및 질의 응답을 통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함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신영국 문경대총장, 김안제 석좌교수, 지홍기 문경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장 및 특임교수, 포럼위원, 관련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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