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구·경북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 가격조정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부동산 전망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인상,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 입주물량이 확대되면 공급량이 많은 달성군과 신도청(안동 예천)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이 소폭 증가하고 단지 특성별로는 미세한 가격조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수성구, 남구, 중구 등은 가격하락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주택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에 따라 이미 허가가 난 면적에 대한 건축착공면적은 증가하겠으나 신규 건축허가 면적은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대구지역 미분양은 978호로 점차 소진되고 있고 준공후 미분양은 한 건도 없어 주택가격 하락 요인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대구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대부분 중소형아파트(60㎡초과~85㎡)로 달성군 68.4%(669호), 동구 17%(166호) 등에 집중됐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나 대구·경북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5년 12월 이후 대구 주택가격은 2.32%, 경북은 2.83%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대구 1.78%, 경북 1.61% 하락해 2010년 이후 급등한 가격이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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