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령 IC 물류단지 조감도.
대단위 물류단지가 고령에 조성되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호기를 맞게 됐다.

12일 고령군에 따르면 동고령IC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실수요 검증위원회에 최종 통과돼 사업시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안동에 이은 경북도 내 두 번째 물류단지가 고령군에 들어서면 세수증대와 고용창출은 물론 대구와 경·남북 물류거점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동고령 IC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미래 산업개발이 사업 시행자로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일원 11만6천970㎡의 규모로 조성된다.

집배송·창고시설·상류시설·지원시설 등을 갖춘 이번 물류단지는 민간자본 약 535억 원이 투입되며, 22억 원의 연간세수와 7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광주대구고속도로를 비롯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남대구 IC에서 불과 15분 남짓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을 지녔다.

59억 원의 예산을 들인 4차선의 물류단지 진입도로는 올해 3월 준공예정이다.

물류처리 권역을 보면 30㎞ 반경 내에 대구와 성주, 합천, 칠곡군이 위치하고 있고, 50㎞ 반경에는 창원시를 비롯한 진주, 구미, 김천시가 있으며, 2시간대의 전국망을 갖춘 광역물류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현재 고령군에 가동되고 있는 고령 1·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동고령일반산업단지, 월성일반산업단지 등과 달성의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등의 입주기업의 원활한 물류처리를 맡게 된다.

군 관계자는 “2010년 국토교통부 개발촉진지구 승인 후 투자유치 노력에 따라 민간개발 방식과 실수요 100%의 사업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투자양해각서에 따른 상호 협력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기여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주변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시너지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곽용환 군수는 “2개의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동고령IC 일원을 남부내륙 광역물류유통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물류유통 거점지역으로 알려지면 지역 이미지 부각에도 한몫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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