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2시부터 성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통합공항 설명회에 주민 1천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드 배치를 둔 갈등 양상이 대구통합공항 주민설명회에서 재현됐다.

12일 오후 2시부터 성주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통합공항 주민설명회는 10개 읍면 1천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와 대구시, 국토부 등 관계자의 설명과 함께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질의 응답 시간에는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각각의 주민 간에 고성이 오가면서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일부 반대 주민의 설명이 이어지자 다수군민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며 일순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약 50여 명의 반대주민이 ‘군 공항유치 반대’피켓을 들고, 통합공항 유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참석한 복수의 주민은 “설명회의 본 뜻은 들어보는 것인데,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의 의도적인 행사진행 방해가 또 다시 갈등을 촉발 시키고 있다”며 향후 또 다른 분란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주민은 반대설명 자료를 통해 “공군 전투기의 극심한 소음으로 주민피해가 예상된다”며 강한 톤으로 반대를 주장했다.

성주군의 대구통합공항 유치를 둔 찬반주민의 갈등과 반목이 또 다시 재현될 조짐에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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