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포스코켐텍은 포항 청림동 본사에서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포스코켐텍은 이로써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으로써 보유한 임금 무교섭 연속 기록을 21년 으로 늘렸다.(사진 좌측부터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 이영훈 사장, 황부성 정비노조 위원장, 김용호 노경협의회 대표)
포스코켐텍 노사가 21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을 이루며, 노사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별히 올해는 새해 시작과 함께 무교섭 합의를 이뤄내면서 굵직한 경영 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사 안정’이라는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포스코켐텍은 12일 오후 포항 본사에서 이영훈 사장과 이성우 제조노조 위원장·황부성 정비노조 위원장·김용호 노경협의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임금 무교섭 조인식’을 갖고 회사 발전을 위한 노사 화합에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이승관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직무대리, 양흥열 포스코 노무외주실장 등도 함께 참석해 의미를 보탰다.

이날 조인식을 통해 포스코켐텍 노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향상, 직원 복지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총력 매진할 것을 다짐하며 무교섭에 합의했다.

이로써 포스코켐텍은 지난 1997년부터 21년 연속 임금 협상 무교섭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4년 통상임금 합의, 2015년 임금 피크제 도입, 2016년 1천인 이상 제조 대기업 최초로 세운 20년 무교섭 기록 등에 이은 포스코켐텍이 이룬 새로운 노사 상생 성과다.

또한 포스코그룹사중 새해 첫 임금 무교섭 합의라는 점에서 침체된 철강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산업계의 노사화합 문화에 불을 지폈다는 의미를 보탰다.

포스코 켐텍이 이같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데는 노사간의 기본적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과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비전에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문화가 저변에서부터 자리하고 있는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영훈 사장은 “상생 화합과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먼저 생각하는 노사문화를 기초로 포스코켐텍이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 켐텍에 앞서 내화물 전문업체인 조선내화가 지난해 12월 22일 ‘2017년 임단협’무교섭 타결을 하면서 18년 연속 무교섭 타결을 이루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포항지역 산업계에 노사상생 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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