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적 진실 내용물과 포장 너무 차이"…대구·경북 중견기자 모임 ‘아시아포럼21’

안희정 충남도지사
야권의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기문 전 유엔 총장의 귀국환영에 대해 “반 총장은 지금 과장돼 있다. 그분 실체적 진실 내용물과 포장이 너무 차이가 난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3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 열린 대구·경북 중견 기자 모임인 ‘아시아포럼21’이 주관한 릴레이토론회에 참석, “새누리당의 붕괴와 대안을 찾기 위한 보수진영의 과도한 기대가 지금의 이상 현상(반 총장 모셔오기 경쟁 등)을 만들고 있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또, “민주당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젊은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대권 의사를 내비치며 “정권교체는 다바꿔가 아니라 개혁과 계승의 정권교체다. 저의 도전은 완전한 대한민국의 업그레이드, 즉 시대교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아직 말 못하겠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쟁을 통해 좋은 후보자를 만들겠다”며 “현재로서는 야권 단일화는 아직”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대에 불과하다는 질문에는 “문재인의 지지율 한계치는 그정도로 평가한다. 막강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평가 절하했다.

안 지사가 꺼내 든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선 “고질적으로 문화·정치·경제·문화·정보 모든 게 서울에 집중돼 왔다”며 “국토의 효율성을 키우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릴레이토론회를 갖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에서 대구 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대선후보로 도전하는 자신의 목표와 대한민국의 경제 전략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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