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 탈놀이
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2017년도 상설공연이 14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상설공연은 하회마을 전수관에서 1~2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12월은 매주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안동댐 개목나루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7~9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특별공연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계층 간의 갈등의 조화로운 해소는 물론 민중들의 희로애락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1997년 상설공연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20년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총 2천111회, 누적 관람객 270여만 명을 기록 중이다.

상설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 10개 마당 중 오신(娛神) 과정인 ‘6개 마당’을 공연한다. 관람객과 함께 하는 ‘뒤풀이마당’ 과 연희자와 함께 찍는 ‘인증샷 남기기’ 등은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21년째를 맞아 ‘탈 쓰고 탈 막세’를 주제로 펼치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층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아울러 하회마을의 유산적 가치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편성해 추진한다.

임형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은 “안동국제탈춤축제는 그동안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됐다”며 “이는 20년 동안 한결같이 이어 온 상설공연이 있었기에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