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 제작 기간 오래 결려 제 때 현재 자료 제공치 못한데다 인터넷이나 휴대본폰 보급률 등 시대 반영 자료 수록 안해

매년 시군에서 발간하는 통계연보가 자료의 형식적인 열거에만 치중하면서 정보통신이나 인터넷 현황 등 시대에 걸맞은 자료는 수록하지 못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양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통계자료를 모아 책으로 제작하는 기간이 6개월 이상 소요돼 주민들에게 현재의 통계자료를 제공치 못해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항목별 기준년 역시 1년 단위로 3년∼5년간의 자료만 담고 있어 전체적인 비교가 쉽지 않은 등 내용 부실과 함께 학술 가치나 통계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

교통 분야도 자동차등록 대수·업종별 운수업체 등을 담고 있을 뿐 도로망 개선 시 참고로 할 수 있는 주요 간선 도로별 교통량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통계연보가 종합적인 내용을 담지 못한 채 부실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자율제작이 아닌 법정 의무사항인 데다 통계자료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각 실과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고 군정 수행의 지침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인근 시군의 책자를 참고로 연보 제작의 간편성에만 연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신 관련 사업을 하는 주민 이 모(46·영양읍)씨는 “얼마 전 영양군의 통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군청 홈피를 통해 통계 연보에 접속했으나 인터넷 가입자 등 필요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으면, 있는 자료도 부실한 부분이 많았다” 며 “컴퓨터 보급률, 이동통신 가입자의 현황, 지역 실정에 맞는 정보 수록 등 시대에 맞는 통계 연보 제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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