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오는 3월 4,5일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13일 2017 K리그 클래식 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시즌 공식 개막전은 5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FC서울과 FA컵 챔피언 수원삼성이 맞붙는 ‘슈퍼매치’로 열린다.

서울과 수원은 그동안 매 경기마다 자존심을 건 팽팽한 열전을 펼쳐왔던 만큼 올해 공식개막전부터 맞붙어 K리그 클래식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북과 대구에 연고를 둔 포항·대구·상주는 4일 오후 3시 시즌 개막전부터 재미있는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9위로 내려 앉았던 포항스틸러스는 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한 대구FC는 광주월드컵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팀 창단후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 진출과 6위로 시즌을 끝낸 상주는 올해 승격한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부를 벌인다.

포항과 울산은 영남지역에 연고를 둔 전통의 명문팀답게 K리그 통산 최다승 경쟁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 1일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포항이 기적같은 승리로 우승을 차지한 뒤 2014년 3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과의 시즌 공식개막전에서 0-1로 패하면서 ‘동해안더비’의 화룡점정이 됐다.

양팀은 이후 3년만에 장소만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문수구장으로 바꿔 시즌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2013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던 대구FC는 4년만의 K리그 클래식 복귀신고식을 광주와 치르게 됐다.

광주는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뒤 첫 강등됐던 팀으로 대구보다 늦게 창단했지만 강등의 아픔을 먼저 느꼈던 선배팀이다.

이런 양팀의 만남은 올시즌 개막부터 재미있는 승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의 상대는 올해 승격한 강원이다.

상주와 강원의 악연은 참으로 깊다.

2013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챌린지에서 올라온 상주가 클래식 팀이었던 강원을 누르고 K리그 사상 첫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강원은 이후 3년간 절치부심끝에 K리그 클래식으로 되돌아 왔고, 그 첫 상대가 상주가 돼 그 어떤 경기보다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지난해와 같이 13개팀이 팀당 38경기씩 228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 시즌부터 PA내 반칙행위에 대한 징계완화, 페널티킥시 키커의 불법 페인팅에 의한 득점시 경고 및 페널티킥 취소, 오프사이드 규정완화(손·팔의 위치 제외), 비디오 레프리(VAR)시스템 도입을 통한 정확한 판정근거 마련 등 경기규정이 대폭 변화돼 프로축구의 재미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