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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서해안 당진-청원-상주 간 고속도로가 동해안까지 연장되는 상주-영덕 간 연결 고속도로가 지난해 연말 완공됐다. 그리고 한반도 대각선으로 관통하는 경부(서울-부산) 최단거리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도 올해 6월에 개통 예정이다.

항상 지·정체 구간으로 몸살을 앓았던 고속도로 5갈래 교차점인 낙동분기점에 인접한 상주휴게소가 모든 고속도로 기점과 종점의 중간 기착지가 된다. 따라서 오고 가는 차들로 북새통이 예상된다. 부지 조성만 돼 있는 상주휴게소는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에 맞추어 휴게소 건물을 서울-부산의 중간 기착지 거점 휴양타운으로 완공을 서둘러야 한다.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둘러보니 의성휴게소와 청송휴게소는 부지가 협소해 주차면 수가 40여 개로 차량 대기가 힘이 든다. 당진-영덕고속도로의 중간에 상·하 상주휴게소는 부지가 넓고 주차수용도 100여 대가 넘어 상주-영덕, 상주-영천고속도로의 모(母) 휴게소 역할로 차량과 운전자의 쉼터로 딱 맞다.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은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포항 간 최단거리 직선고속도로도 된다. 서울-청원-낙동분기점-영천, 동서울-충주-낙동분기점~영천의 양 라인으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이어지기에 서울-포항이 종전 김천분기점으로 구미, 대구로 둘러서 3시간대인데 직선 영천으로 뚫리어 2시간대로 앞당겨진다.

안전에 암 덩어리 졸음과 피로회복의 보약 상주휴게소에서 마시자. 사우나, 찜질방 부대시설도 겸비한 건물 조속히 완공해 거점 휴양 센터 탄생을 기대한다. 상주휴게소가 서울-부산 정 중앙과 세종신도시, 경북도청 신도시와도 거미줄 망으로 연결돼 고속도로 5갈래 중심에 최초의 119와 응급센터와 카 센터시설로 업그레이드하자. 남한에서 가장 차량이 많이 다니고 이용도가 많은 거점 휴게소이기에 분, 초를 다투는 귀중한 생명 현장에서 발 빠르게 살릴 수 있는 시대다.

낙동 분기점에 근접한 상주휴게소는 개통한 당진-영덕 간 동서횡단 고속도로와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올 6월에 완공되면 5갈래 고속도로와 접한다. 휴게소 밖은 3갈래 고속화 국도, 4갈래 지방도도 접속 연결되는 도로망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시군도, 모든 길로 거미줄같이 잘 되어있다. 정체나 사고 시 상·하 휴게소로 연결도로와 국도로 나가는 비상출구를 만들어 극심한 정체의 숨통을 트여 주는 요충지가 상주휴게소다.

경부고속도로만 있던 시절 금강휴게소가 중간정착지로 가장 번잡 했었다. 상주-서울은 김천으로 둘러오기에 고속버스로 5시간 소요됐다.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생겨 직선으로 오기에 2시간 반 걸리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 5개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고속도로 수도 상주’에 쉬어가고, 갈아타고, 쇼핑하며, 머물며 ‘고객과 차량의 서비스 원’ 거점 휴양타운 상주 휴게소가 중간 기착지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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