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투자유치 7조원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16일 도청 사림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김주수 의성군수, (주)청암에너지 장진출·미래에셋대우(주) 조웅기·한화큐셀(주) 남성우 등 3개사 대표이사,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군 태양광발전소 조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의성읍 철파리 일원의 군유지 76만여 ㎡)에 1천290억 원을 투자해 발전시설 33MW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3년에 걸쳐 설치하며, 20년간 운영한 후 의성군에 무상으로 양도되는 BOT방식으로 조성된다.

투자사는 개발주관사인 (주)청암에너지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주), 한화큐쉘(주)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 추진하게 된다.

특히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에너지분야 프로젝트 금융부문(PF)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주)에서 금융을 책임지게 된다.

또 한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최고의 R&D, 셀 생산능력 세계 1위 등을 바탕으로 세계 태양광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쉘(주)이 시공과 운영?관리를 책임져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의성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일반가정 1만2천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립을 확보하게 되고, 연간 이산화탄소 2만t 감축과 소나무 450만 그루를 심는 효과도 발생한다.

또 임대료 수입 100억원,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금 및 기본지원금 64억원 등 안정적인 세입원을 확보하게 돼 지방 세수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지역인재 채용, 장학사업 등의 사회공헌사업과 발전소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의 혜택도 받을 뿐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 설계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의 부상도 점쳐져 인근 금봉 자연휴양림, 산수유 축제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도 기대된다.

경북도는 사드,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에도 불구하고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을 전년보다 1조 증가한 7조원으로 잡고 미래 먹거리 산업과 고용효과가 큰 기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변화는 필연적”이라며 “이번 태양광발전소 조성을 계기로 인류생존과도 직결된 기후변화에 기업과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