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정비 후 모습.
천연기념물 제415호인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浦項 達田里 柱狀節理)가 무너진 토사를 정리하고 제 모습을 찾았다.

주상절리는 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져 기둥 모양을 이룬 것으로 지각변동·습곡작용·풍화작용·지표침식에 의해 압력의 변화가 생길 때 마그마가 지표 암석의 갈라진 틈을 뚫고 들어오면서 형성된 것이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포항시 남구 연일읍 달전리 산19-3)는 옛날 채석장에서 발견됐는데 신생대 제3기 말에 분출한 현무암에 발달한 것이다. 규모는 높이 20m, 길이가 약 100m이다. 이 주상절리는 그 단면이 대체로 6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기둥은 약 80도 경사에서 거의 수평에 가까운 경사로 휘어져 있는 특이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보존 정비 전 모습.
이것은 분출한 용암이 지하로부터 지표로 솟아오른 후 지표 근처에서 수평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는 그 발달 상태가 양호하고 절리의 방향이 특이해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으며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가치가 크다.

이 주상절리는 그동안 윗부분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쌓이고 윗부분에 나무가 자라는 등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포항시는 지난해 낙하 암석과 쌓인 토사를 걷어내고 윗부분에 자라는 나무를 제거하는 등 보존 정비 작업을 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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