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혁신활동과 온오프라인 학습 병행으로 낭비 줄이기 내실화
- 지난해 4천억원 제조원가 절감, 영업이익 약 1조 달성

새해 목표를 ‘낭비없는 제철소’로 설정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현장 안팎에서 혁신활동과 온라인 학습을 병행하면서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김학동 소장은 지난주 포항제철소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낭비없는 제철소를 만들어 △제조원가 혁신 △가공비 절감 △에너지 효율향상 △전력비 저감을 중심으로 낭비요인을 줄여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포항제철소가 올해 낭비없는 제철소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한 데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시장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현 상황에서 제조원가 및 가공비를 혁신적으로 줄여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5년부터 낭비 줄이기 활동에 나서 그동안 ‘낭비제로활동 설명회’, ‘낭비제로 활동 우수사례 공유회’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4천억원 이상의 제조원가를 절감,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약 1조원을 이뤄냈다.

포항제철소는 이같은 성과를 더욱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하고, 올해 ‘낭비없는 제철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제철소 현장에서는 제조원가 혁신을 위한 설비와 조업 프로세스 효율성 향상, 사무실에서는 낭비요인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제거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e러닝 과정을 시작한다.

낭비 줄이기 교육 과정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통상 제철소 전체 생산과정 중 물류대기·설비·자원(에너지)·공정·품질·재고·운반 등 핵심 프로세스에서 발생 가능한 낭비 발견과 개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층별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오는 20일 개설되는 ‘낭비줄이기 Mind향상’ e러닝에서는 △낭비 개념 및 유형 △사례 연구 △생활 업무 속 낭비 알아보기 △낭비발굴 실습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낭비제로 활동에 더욱 매진해 ‘철강업의 도요타’를 실현해 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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