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상가 밀집 지역 각종 케이블로 도시 미관 저해

영양읍 주요 주택가나 상가 주변 전신주에 통신케이블과 유선방송케이블 등 각종 전선이 어지럽게 설치돼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영양읍 지역 도로변 및 외곽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도로나 주택가 주변 상당수의 전신주나 통신주에 전선이나 통신케이블 등이 대부분 규정을 초과해 어지럽게 설치돼 안전사고는 물론 주변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는 것.

특히 한전 내부기준에 의하면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제외한 사업자별 통신케이블 허용 수량은 2선으로 전신주당 상·하단으로 나눠 총 12선 이내로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신주에 설치된 통신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전선 등은 이런 규정을 어겨가며 4∼5중으로 설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영양읍 시내인 동부리, 서부리 일대 대부분 시내 도로 및 일부 외곽도로, 주택가의 전신주에는 설치된 통신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전선이 규정을 무시한 채 각종 케이블과 전선 등이 어지럽게 설치돼 도시미관까지 저해하고 있다.

영양군이 2014년 영양읍 시가지 일부 주요 도로변에 대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했고 올해도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가나 상가 주변 전신주에는 근본적 해결 방안이 없어 자칫 반쪽짜리 사업이 될 우려가 크다.

주민 김모(44)씨는 “일부 주택가 전신주는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로 수십 개의 전선이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설치돼 이로 인한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전신주에 대한 대대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