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새로 출범한 (재)포항문화재단 직원들이 18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 내 회의실에서 문화예술 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갖고 출범원년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포항문화재단은 이날 재단 임직원 22명과 포항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 강창일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정학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의 특강을 각각 진행했다.

워크숍은 또 외부강사 특강과 팀별, 관련기관별 업무연찬에 이어 ‘포항문화재단의 미션과 비전’이라는 주제의 종합토론으로 5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강사로 나온 강창일 대표는 ‘문화재단의 역할과 대 시민 문화서비스 자세’를 통해 “포항문화재단은 지역문화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지역만이 간직한 문화예술자원을 결집, 특화된 문화서비스를 시민에게 선보여야한다”며 “이를 위해 재단은 조만간 포항의 문화적, 물리적, 행정적 환경분석을 기반으로 재단 미션정립을 서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학 관장은 “문화재단 출범을 통해 재단이 미래지향적인 지역문화 예술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는데 이를 위해 지역 문화유산을 문화산업 자본으로 인식, 토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구력을 갖고 문화예술의 권리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 직원들은 분야별 추진과제를 제시하고 난상토론을 통해 재단 구성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문화도시 포항’의 겸손한 콘텐츠발전소가 되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원권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포항시자치행정국장)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문화예술 및 축제 장르에 담아 시민에게 희망메시지로 전달하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올 1월 동시에 출범한 타 문화재단이 4월께 출범식을 가질 예정인데 비해 발 빠르게 조직정비와 사무실 배치를 마무리하고 오는 2월 16일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