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게 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에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강구항 일대 대게 상가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중북부지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영덕을 찾고 있어서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은 1만 2천 여대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체증은 물론 일부 상가에서는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대게를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관광객들은 불만을 많아 문제점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게값이 금값으로 치솟자 일부 어민들이 치수미달 대게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20마리당 10만 원에 버젓이 거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빵게’로 불리는 암컷 대게 역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단골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속적인 관계기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밀거래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특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C모 씨(49세 강구면 거주)는 “강구항을 비롯한 구룡포 등에서 불법포획한 치수 미달 대게와 빵게 등이 현재도 밀거래 돼고 있어 어자원보호를 위해 관계 당국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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