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의사들이 동산병원에서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으로부터 단일공 부인암 로봇수술을 배우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배꼽 위 하나의 구멍만 뚫어 시행하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이 대구 대표 우수의료기술로 육성된다.

동산병원은 최근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대구 지역 우수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에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이 2017년도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의료기술을 발굴하여 메디시티 대구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산병원은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성적과 환자 만족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 아시아권 국가에서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속해서 찾아오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동산병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로봇수술 시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헬스케어 활성화와 함께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등에 있는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와 연계해 의료관광시장을 넓히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동산병원 연구책임자인 조치흠 교수(로봇수술센터장)는 “본 사업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가 의료 신기술의 중심임을 알려 실질적인 해외의료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각국의 의료인을 교육할 수 있는 허브센터의 기반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