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빙판길로 인한 귀성·귀경길 불편이 우려된다.
대구기상지청은 23일‘설 연휴기간 기상전망’을 통해 “연휴 첫날인 27일에는 북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에 비나 눈이 온후 낮부터 차차 개겠다”고 밝혔다.
27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기온이 낮은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또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구 -1℃, 안동 -4℃ 등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해 내린 눈·비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이 기간 대구·경북지방에 1㎝ 안팎의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비로 올 경우 5㎜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설날인 28일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구를 비롯한 경북 전 지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은 평년 수준(최저기온 -11~-2℃, 최고기온 2~7℃)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4℃, 포항 -2℃, 안동 -8℃ 등 평년 수준과 비슷하겠으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나 밤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내륙은 오전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경북 동해안에는 오후 늦게나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경북 북부동해안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지청은 또 “연휴 첫날인 27일과 28일, 30일부터 31일까지 동해전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여 배편을 이용하는 귀성·귀경객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