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은 4억9천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경북 농식품 수출액의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수치이다.

부류별 수출실적은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산물이 3억9천1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임산물 1천100만 달러, 수산물 8천900만 달러, 축산물 600만 달러 순이다.

특히 신선농산물의 경우 경북 대표 과일의 수출증대가 눈에 띈다. 사과가 주 수출국인 대만 등으로 26% 늘어난 760만 달러가 수출됐으며, 배는 미국 등으로 23% 증가된 1천130만 달러가 수출됐다.

또 포도 330만 달러, 복숭아 84만 달러, 호박 120만 달러, 딸기 32만 달러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해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은 과실주스 등 음료류가 5% 증가한 반면 김치와 소주는 일본 내 소비 감소로 각 1%, 26%, 인삼류는 중국의 소비위축으로 11% 감소했다.

축산물은 냉동요쿠르트가 미국, 캐나다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135만달러에 그쳤으나, 돼지고기가 홍콩, 미얀마 등으로 19만 달러 수출됐다.

수산물은 냉동참치가 유럽 등으로 3천180만 달러, 붉은대게살이 일본 등으로 3천390만 달러, 조미김이 중국 등으로 680만 달러 수출됐으며, 임산물은 국내 송이버섯의 생산량 증대로 34% 증가한 110만달러가 일본으로 수출됐다.

이러한 성과는 경북도의 강력한 수출의지로 지난해 예산 216억원을 지원해 유망품목 발굴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개척 활동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뒷받침돼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 20억 인구의 인접한 거대 시장인 중국·동남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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