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고메즈와 협상을 벌여 메디컬테스트 여부만 남겨 놓고 있었다.
고메즈는 지난 3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의 4번 타자로 활약했으며 3년간 통산 타율 2할7푼, 65홈런, 260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진출 첫 해 센트럴리그 타점왕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보여줬다.
고메즈는 가족과 함께 이번달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괌 1차 스프링캠프에 곧바로 합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약속과 달리 고메즈가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어려운 상태라고 구단에 알려오자 삼성은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고메즈가 비시즌 중 개인 훈련을 하다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나마 삼성은 국내 메디컬테스트를 끝까지 추진, 고메즈에 끌려다니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해 삼성에서 뛴 아롬 발디리스는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1·2군을 오가는 등 삼성의 9위 추락에 원인으로 꼽혔다.
삼성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알아보고 있으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