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틸이 생산하는 아치형 강섬유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콘크리트전시회 (WOC·World of Concrete)’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강섬유란 섬유 보강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 등에 쓰이는 강단 섬유(鋼短纖維)의 재료로 균열 구속성·내충격성·인성 등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쓰인다.

즉 한국형 흙집을 지을 때 볏집을 넣어 강도와 인성을 높이는 것처럼 콘크리트 배합시 길이 20~30㎜, 직경 0.5㎜정도의 강섬유를 분산해 혼입시키면 강도가 크고, 에너지 흡수 능력이 향상되는 원리다.

코스틸은 자체 강섬유 브랜드인 ‘번드렉스 (Bundrex)’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에 나서 왔으며, 특히 이번 WOC에는 국제적인 특허를 인정받은 신형상 ‘아치형 강섬유’를 선보여 크게 주목을 받았다.

WOC는 4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로, 코스틸을 비롯 베카르트·MACCAFERRI·SIKA 등 강섬유 리딩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아치형 강섬유는 기존 형상 대비 부착성능이 우수하고, SFRC 성능 10~20% 향상이 입증된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하는 제품이다.

강현영 번드렉스사업본부장은 “이미 국내 강섬유 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서 해외 시장을 향한 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며 “신형상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코스틸 강섬유는 향후 3년 간 12개 국가 고객을 확보하면서 인정을 받았으며, 이번 새로 개발한 아치형 강섬유는 향후 3년 안에 전 세계 40개국으로 진출하겠다는 본부 목표를 충분히 달성시켜줄 수 있을 것” 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35㎜아치형 강섬유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코스틸은, 동일 길이 고인장 제품 및 길이 55㎜금형 제작을 통해 숏크리트 외 적용 분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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