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리학회 선정 한국인 최초…고분자물리화학 분야 젊은 과학자로 주목

▲ 박문정 포스텍교수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도연) 화학과 박문정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물리학회(APS, American Physical Society)에서 고분자물리화학 분야의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딜런 메달(John H. Dillon Medal)’을 수상했다.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물리학회는 박사 학위 취득 12년 이내의 신진과학자 중 고분자물리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가능성을 보인 개인에게 매년 딜런 메달을 수여한다.

박문정 교수는 탄화수소계 전해질막의 나노구조와 전하수송 특성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로 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떠오르는 젊은 과학자로 주목받는 박 교수는 지난 2009년 포스텍에 부임한 뒤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고분자 전해질 합성분석, 이온채널구조-전도도 상관관계, 고분자 액추에이터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박 교수는 국제순정응용화학연합(IUPAC)의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고분자화학분야의 국제저널의 편집위원에 선임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한편 딜런 메달이 1983년 제정된 이래 미국 외 국가의 대학 교수가 수상한 것은 2006년 일본 교토대의 켄지 우라야마(Kenji Urayama) 교수에 이어 박 교수가 두 번째 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이다.

수상식은 올 3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개최되는 미국 물리학회 정기 모임에서 열릴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