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2017년 1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대구(-0.07%), 경북(-0.06%) 모두 하락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1%다.

시도별로는 부산(0.06%), 제주(0.04%), 광주(0.03%), 전남(0.02%)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 전북(0.00%)은 보합, 대구(-0.07%), 경북(-0.06%), 울산(-0.05%) 등은 하락했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하락 폭이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은 올해 전국 최고의 신규 입주물량 누적(대구 2만1천 호, 경북 1만 8천 호)과 산업경기 둔화로 구매심리가 위축되며 당분간 주택시장을 지켜보려는 매수대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0.00%→-0.01%)됐고 전세 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지난해 동기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햇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21%로 나타나 이번주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와 유사,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은 전세 가격 역시 (-0.03%) 하락했다.

전국 평균은 0.01%로 수도권은 신도시 등 신규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전세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매수관망세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와 전세만기에 따른 수요 등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대구는 대규모 신규입주물량 부담과 산업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이탈로 하락세가 장기화 되고 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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