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2017 신년음악회’가 우리나라 대표 소리꾼과 사물놀이 거장들이 출연하면서 전석 매진이 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공연에는 소리꾼 장사익과 국악인 박애리, 사물놀이패 김덕수와 무형문화재 가야금연주자 최문진이 출연했으며, 김현호 지휘자가 영남국악관현악단을 이끌어 한층 더 깊이 있는 흥겨운 자리를 만들어냈다.

총 5파트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구슬픈 가야금을 연주한 최문진에 이어 국악인 박애리가 출연해 맛깔나는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앵콜 요청을 받고, ‘진도아리랑’을 추가 곡으로 관객과 함께 불러 더욱 더 흥을 돋우기도 했다.

뜨거운 공연장의 열기 속에서 한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 담긴 한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꾸린 ‘꽃구경’을 절절한 소리로 불러 몇몇의 관객들이 눈물을 적시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신모듬3악장을 통해 신들린 연주로 앉아있던 관객들을 들썩이게 하며 감탄과 박수를 쏟아내게 했다.

한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유명한 공연의 유치로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2월 ‘세일즈맨의 죽음(이순재, 손숙, 정보석 외)’, 3월 ‘Spring Concert with 이루마’, 4월 ‘컬투쇼(정찬우, 김태균)’, 5월 ‘쎄시봉 콘서트’, 6월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리처드용재오닐)’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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