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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37집 표지
민족의 전통 시 시조를 맥(脈)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김우연)가 동인지 36집 ‘저 눈부신 적멸의 꽃’을 출간해 최근 기계면 현내리에 소재한 정다운식당에서 출간기념회 겸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부 출간기념회는 맥36집 발간 경과보고, 회장 인사, 시평 등으로 열렸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맥시조문학회 위상 정립과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 신입회원 입회 등이 있었다.

김우연 회장은 책머리에서 “우리들은 자신과 사회와 우주를 남들보다 더 깊이 성찰하고 더 깊이 오뇌하여 누에가 고운 실을 뽑듯이, 참신한 비유와 함께 응축, 단절, 비약, 정제, 절제를 통하여 시조 고유의 특성을 발휘할 것이다” 며 “늙은 매가 극도의 고통을 이겨 내고 새로운 발톱을 바꾸듯이 온통 시조를 향해 매진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번 시집에는 조주환(명예회장), 김우연(회장), 서석찬(부회장), 김제흥(사무국장), 강성태, 김병래,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예병태, 원정호, 이경옥,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 씨 등 17명의 회원 신작 시조 79편과 맥35집 해설, 서평,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6년사 등으로 엮었다.

맥37집 출판기념회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 및 결산보고, 신년 사업계획 논의, 신입회원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회의를 마친 회원들은 기계면 문성리에 소재한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견학하고, 새해를 맞아 연하장과 덕담을 주고 받으며 건승과 건필을 기원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 37년 전통을 자랑하면서 매년 동인지를 내는 등 회원 모두가 치열한 시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문학적 소신을 갖고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다.

회원들은 신춘문예, 월간문학,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중앙 문단에 등단했으며, 매년 여름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교류와 시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주옥 같은 작품을 발표해 중앙시조대상, 경상북도문학상, 월간문학상 등의 수상과 함께 각자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지역 시조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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