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국가안보 현장 방문·일본 독도 도발 규탄 성명서 발표 등 민생 행보 이어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공군제8196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고 영공방위태세를 점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설 연휴기간동안 국가안보 현장 방문과 일본의 독도 도발 규탄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지난 25일 국민대표와 함께 독도를 방문해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표명한 김 지사는 설 연휴 막바지 일정으로 공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하고 영공방위태세를 점검하는 등 국가 안보현장 챙기기를 이어갔다.

30일 김 지사가 방문한 공군 제8196부대는 국토 동남권 영공을 지키는 최일선 부대로 첨단 레이다 시설이 운용되고 있으며, 많은 장병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아침 일찍 부대를 찾은 김 지사는 추위와 싸우며 연휴도 잊은 채 근무를 서고 있는 장병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격려하고, “대구경북 시도민을 대표해 왔다”고 인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중심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 하늘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국가 안보 최전선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혼란스럽고, 많은 말들이 있지만 국가안보 만큼은 절대 흔들려서도 안되고, 이용해서도 안된다”며 빈틈없는 경계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최근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정치적 논쟁이 일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하면서 작심한 듯 강한 어조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안보 문제다. 누구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당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전날에는 경북도 대구청사에 있는 독도정책관실을 직접 찾아 일본에 독도를 자국 고유 영토로 초중등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이고 우리 국민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며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명백한 우리 땅이다”며 “관할 도지사로서 독도를 민족의 섬, 평화의 섬으로 지키고 가꿔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의 이날 성명 발표는 앞서 일본에서 여러 매체가 초중등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 열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처음 명기하기로 문부과학성이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한 직후 단호한 대응 의지를 내놓기 위해 마련됐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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