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거주 전국 초 미니군서 배출한 인물은 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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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20여 년이다

울릉군은 1읍 2면의 최소 행정조직을 가진 전국 초 미니 군이다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1만124명(울릉읍 7천210명,서면 972명,서면태하출장소 483명,북면 1천459명)이다.

1960년대 울릉도 인구는 1만5천명에서 2만명 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 1974년 울릉도 개척역사상 제일 많은 2만9천810명이 거주 하다가 1980년에 1만9천057명으로 급격하게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1만명에서 1만2천명 사이가 유지되고 있다.

울릉도 주민들은 어업과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다.

60년대와 70년대 일부 소수의 주민들·부유한 가정에서는 자식들의 앞날을 생각해 육지로 유학을 보내기 시작했지만 율릉도 유일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육지 구경을 못해본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다가 80년대 산업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울릉도 주민들도 자식의 학업을 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육지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기 시작했다,

섬마을, 적은 인구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고향 울릉도를 자랑하면서 울릉도를 알리는 인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울릉이 배출한 인물

울릉이 배출한 인물 중 대한불교 진각종 종조 회당 손규상(孫珪祥)은 1902년 5월 10일 경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죽령(竹嶺)에서 출생해 1947년 5월 16일 새로운 불법(佛法)의 도리를 체득해 깨달음을 얻고 대한불교 진각종을 세웠다

독도 최초 주민인 최종덕씨는 1980년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가 무인도가 아닌 유인도이며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1981년 10월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긴 후 이곳에 거주한 독도 주민 1호이다.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은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뒤에 국군에 입대해 1952년 7월 특무상사로 전역한후 고향인 울릉도로 돌아왔을 때 울릉경찰서 마당 한 쪽에 ‘시마네현 오키군 다케시마[島根縣隱岐郡竹島]’라고 쓴 표목이 놓여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독도를 지키고자 결심, 1952년 가을에 부산으로 가서 무기 등 장비를 구입해 1953년 4월 20일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953년 경북 울릉읍 도동3리(모시게) 출신으로 저동초등학교와 울릉중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 대륜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글로벌운영팀장(상무)과 개발팀장(전무) 등을 거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생활가전사업부 부장을 거쳐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울릉도 개척 사상 처음으로 장군이 된 남한권 장군은 지난 1960년 울릉도 저동 출신으로 저동초등학교와 우산중학교, 울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1년 육군 3사관학교 제18기 소위로 임관했다. 그 후 주요 군부대에 근무하다 지난 2012년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인사행정처장·육군 부관병과장 역임 했다

박현동(43) 왜관 수도원 원장 신부는 국내 최연소 아빠스(abbas)로 울릉도 출신 최초의 아빠스이기도 하다.

가톨릭의 아빠스는 베네딕도회 규칙서를 따르는 수도회 수장에 대한 칭호이자 직함으로 동방 수도원에서 수도자들이 지도자이자 영적 스승을 ‘아빠(abba)’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

박 신부는 울릉도 출신 중 가톨릭 국내 최고위 성직자가 됐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40대 초반의 아빠스가 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박 아빠스느 울릉도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고와 경북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했다.

대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54번째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울릉도 출신 기부천사 박언휘 대구박언휘종합내과병원장은 중학생 때까지 울릉도에서 살았다.

박 원장은 지난달 대구노인복지협회 노인복지시설에 1억6천여만원 상당의 독감 백신 4천여 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박 원장의 독감 백신 기부는 12년째로, 전체 금액이 무려 10억원을 넘는다.

박원장은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올해의 의사상, 장영실과학상 등을 받았으며, 전국명의와 대한노화방지명인 1호로 선정됐던 그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에서 사회공헌 및 의료봉사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창룡(59) 교수는 북면 출신으로 천부초등학교 5학년 때 뭍으로 건너가 대구 서부초등학교,협성중,계성고를 거쳐 건국대학교 축산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영국 런던시티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와 영국 카디프대학교 언론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AP 통신사 특파원, 국민일보 기자,KBS 라디오 와 SBS 라디오 칼럼니스트, 한국 언론재단 연구위원, 한국 기자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명문제약 대표이사 박춘식(54) 대표이사는 울릉도 저동초등학교와 우산중학교, 울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후 영남대학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박 대표이사는 울릉도라는 섬 출신으로 인맥도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나로 활발한 영업활동 실적이 돋보여 1993년 과장 승진까지 보기 드문 초고속 승진의 아이콘으로 사내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후 2005년 부장, 2008년 이사, 2011년에는 상무급인 영남본부장, 2013년 전무로 승진해 총괄본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진급했다. 사내에서는 박 대표이사를 보고 신화적인 인물로 부르고 있다. 말단 사원이 대표이사직에 오르는 일은 전무후무할 것이다 며 입을 모으고 있다

울릉경찰서장 강영우(43) 서장은 울릉도 저동마을 출신으로 우산중학교, 구미전자고등학교, 중앙대학교 법학과, 경북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를 거친 뒤, 지난 2006년 사법연수원 35기를 졸업했다.

지역 출신이 총경으로 울릉경찰서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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