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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김관용 경북지사(왼쪽)가 지난달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공공연히 피력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TV조선의 한 특별대담 프로에 출연, 새누리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새누리당이 국민적 신임을 더 회복해야 되고 당이 자치정비를 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이다”며 “출마선언 시기는 당이 어느 정도 추스러 질 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실용의 현장에서 모든 걸 받쳤다. 분권 등 모든 것이 개헌을 통해 담아내고 답을 찾아야 한다. 이제는 좀 바꿔야 한다. 그만 싸우고 그만 흐트러져야 한다.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기간 독도 방문이 대권행보냐는 질문에, “대권행보와 관계없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도발했다, 지금도 국내의 어수선한 정국에 치밀하게 도발하고 있다”며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경북도로써 문화적 생활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차가운 이성으로 대응해 나겠다”고 말했다.

인명진 당 비대위원장의 쇄신작업에 대해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개혁에 모든 걸 쏟고 있다, 저는 현장에서 젊은 날 보내고 현장의 화합에 그대로 있는 목소리 내고 있다.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전에는 좌초위기까지 갈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으나 지금은 당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관련, “당에 훌륭한 분들이 많다. 여러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다, 당이 인재영입을 많이 해야 한다. 정말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국민이 그만 됐다 믿음이 간다 할 때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 황 대행도 여러 후보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대선출마 선언을 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그분도 보수의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 이념적으로 갈라진 것이 아니다, 그분도 자신의 길을 갈 것이나 나중에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통합하라는 주문과 명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드문제는 안보의 문제다. 정치나 일반행정 보다 더 큰 가치가 안보다”며 “지금도 반발하는 주민이 많으나 설득하고 있다. 지도자는 분명히 노선을 밝혀야 한다. 저는 사드는 반드시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보는 정치의 흥정대상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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