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중국 쿤밍 캠프를 마무리하고 1일 귀국,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남해에서 2차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K리그 클래식 개막에 대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구는 해발 2천m 고지대에 위치한 중국 쿤밍에서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 A·B팀으로 나눠 주 2회 이상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다듬었다.

쿤밍에서 진행된 연습경기는 A팀과 B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총 10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른 결과 A팀은 3승 1패, B팀은 1승 2무 3패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발을 맞춘 골키퍼 조현우와 주장 박태홍, 베테랑 수비수 황재원·김동진·박세진·정우재·한희훈이 뛴 A팀은 4경기에서 1실점만 내주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현우·김현성 등 새로운 골키퍼들과 신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B팀은 아직까지 발이 맞지 않아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전지훈련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영남대 시절 대학 무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은 신인 김경준이다.

A팀과 B팀을 오가며 경기에 나섰으며 4골을 터트려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FC U-18 출신으로 올 시즌 프로데뷔 4년차를 맞는 신창무도 2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지훈련 중반에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레오는 초반 몇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손현준 감독은 “쿤밍이 고지대라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며 “체력은 물론 새 외국인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 전술, 전력 극대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에서 진행되는 2차 국내 전지훈련은 텐진 터다·허난 젠예·창춘 야타이·옌볜 푸더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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