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군 호명면의 신도시에 는 지난해 1천287세대에 이어 올해 말까지 3천726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예천군이 2017년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새로운 중심 도시로 뜨고 있다.

그동안 경북 북부의 중소도시에 머물러 있던 예천군은 지난해 경북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 등이 완료됨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예천군 호명면에 자리잡은 도청 신도시에는 도 산하 유관 기관 이전으로 생활 정주 여건이 좋아지면서 인구 늘고 상가 입점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천군 호명면의 신도시에 첫입주민 을 이현준 군수가 환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예천군도 차별화된 도심에 변화를 주고 있다.

낡고 오래된 군 청사를 새로 건립해 내년 3월 이전하고 문화와 역사, 특화 먹거리가 어우러진 시가지 조성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한천 고향의 강 사업, 삼강 문화단지 조성 사업, 희망예천 남산폭포 조성, 철도 이설 부지를 활용한 특화거리 조성사업, 각종 SOC 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천 의 젖줄 한천에 고향의 강 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돼 문화 역사 스토리가 어우러진 명품 하천으로 탄생한다.

또 지난해 보문면에 조성된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완공해 인근 시군에 비해 높은 47%의 분양률을 보이며 기업 유치도 성과를 거뒀다.

호명면 신도시에는 금융기관이 이전하고 신축 상가 건물들과 다양한 프렌차이즈점를 비롯해 주택·아파트가 속속 입점하면서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4월 말 기준으로 유관 기관·단체의 도청 신도시 이전 희망을 파악한 결과 130개 이전목표 기관 중 107개 기관이 신도시로 이전을 희망했다.

올해 예천군 지역에서 공사 중이거나 착공할 예정인 기관단체는 총 15곳으로 경북개발공사·호명고(가칭)·U-city통합관제센터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며 315의경대, 119안전센터, 도립도서관, 경안일보, 농협 하나로 마트, 호명유치원, 일·가정 양립지원센터(3개 기관), 호명초등학교, 호명초 병설유치원, 법무보호복지공단 등 13곳은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유관기관 이전과 정주여건이 확충되면서 예천군은 도청이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보문면의 제2농공단지는 완공1년차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6년 경북도 주민등록인구는 270만398명으로, 2015년도 270만2천826명보다 2천428명(0.09%)이 감소한 반면, 예천군은 경북도청, 경북도교육청, 경북도의회 등의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 영향으로 같은 기간 인구가 4만4천674명에서 4만 6천166명으로 1천492명(3.3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예천군은 신 도청시대 2년 차를 맞아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2019년까지 아파트 총 7천377세대를 완공해 약 1만 6천여 명의 유입 인구가 신도시에서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예천군은 지방세수 확보에도 도청이전 효과를 보고 있다.

신도시 조성과 인구증가에 따라 자동차등록 및 부동산거래 증가 등으로 2016년 지방세수 목표액인 439억 원을 20% 이상(90억 원) 초과 달성했다.

특히 도청 신도시(호명면 산합·금능리)내 각종 개발 사업으로 2018년까지 350억 원 이상의 순 세입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각종 건설사업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반 조성사업도 탄력적이다.
스포츠 산업의 선두군 예천군은 육상 양궁 의 각종 대회와 전지 훈련유치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예천읍 남본리에서 호명면 금능리까지 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4차선 직통도로 8.5km가 개통됐다.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대동맥인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예천군의 교통 접근성을 높여 신도시 인구의 유입과 지역 관광 활성화 및 농·특산물 판로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올해 국도 28호선에서 신도청간 진입도로개설(지보면 어신리~호명면 금능리)을 위해 4.6km에 48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총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도청 신도시 주변에 신청사, 검무산, 봉황산, 선몽대, 도정서원을 비롯한 안동·예천의 문화와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총연장 68km, 7개 노선으로 구성된 둘레길을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예천신도시 주변에는 4개 노선 총 48km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둘레 길은 각 노선별 마을의 역사와 문화, 생태체험 공간 및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꾸며지며, 둘레길이 완공되면 향후 신도시 주민과 예천 군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가 활용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준 군수는 “올해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지 2년이 되는 해로 신도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를 예천군 발전의 호기로 삼아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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