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와 관련, 실질적인 부지교환 결정권을 행사하는 롯데 이사회가 열리면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3일 오후 “서울 롯데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 날 오전(9시부터 11시까지) 롯데 이사회는 경기도 남양주 국방부 부지와 성주군 롯데 골프장과의 ‘교환의 건’을 주제로 열렸다”면서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분석하고, 부지교환에 대한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 관계자는 서울지역 언론을 통해 “민감한 사안이며, 교환부지의 가치와 사업성 등 검토대상이 많아 향후 관련 이사회를 계속 열어 차분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승인의결을 서두르지 않은 것임을 시사했다.

또 국가안보 차원의 주요 사안이며, 서울과 가까운 거리의 군용지인 만큼, 활용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롯데 내부의 분석이다.

‘배임’등에 대한 우려로 상법상 이사회 승인의 명백한 근거마련을 위해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정밀한 교환과 타당성 분석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148만㎡의 성주골프장은 정부가격 850억 원(공시지가 450억 원)이며, 20만㎡의 군용지 전체 시가는 공시지가로 1천400억 원으로 감정평가가 나왔다.

국방부는 가격에 맞는 군용지 부지 일부를 롯데 측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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