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합병한 포스코건설이 6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포항 플랜트사업부에도 일부 변화가 이뤄졌다.

5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하면서 엔지니어링분야를 총괄하는 엔지니어링사업본부를 신설, 관련 기능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플랜트사업본부 소속이었던 전기 등 6개 부서 144명이 인천 송도에 신설되는 엔지니어링사업본부로 조직이 옮겨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인력이동 없이 업무특성에 따른 조직통합일 뿐이며, 당초 제기됐던 대규모 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 효율성 문제 등이 제기됨에 따라 6일 부서통합에 따른 현장협의를 통해 조직운영방향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일단 6일 자로 조직개편방향이 발표됐지만,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6일 재협의를 통해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어떤 방향이든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통합에 따른 유사업무 통합일 뿐 인력이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6일 그동안 본사 이전설과 관련해 강력히 반발해 왔던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조직개편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 매출액 7조342억 원, 영업손실 6천178억 원, 당기순손실 7천87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액 21.5% 감소와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재무안정성 지표도 지난 2015년 142.9%이던 부채비율이 2013.1%로 상승했으며, 순차입급도 1천961억 원에서 7천292억 원으로 불어나 차입금 의존도가 22.5%로 올라갔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경영악화와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통합 등 사유가 겹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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