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등 헌법개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면서 지방분권 운동이 거세게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중앙에 집중돼 있던 권력의 지방분권·분산을 이뤄낼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별로 구성돼 활동해 온 지방분권협의회가 전국적 연대를 위해 전국지방분권협의회를 결성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과 대선주자, 지방 4대 협의체(시도지사 회장, 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시군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 낭독 및 출범식 퍼포먼스 등 지방분권 촉구대회와 함께 분권 토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별 자치분권협의회가 상호 협력과 연대강화를 통해 지방분권의 추진 결의를 다지고, 정치권에 대해 다가오는 대선에서 지방분권 공약 반영과 지방분권 헌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광역단체 12개 시·도(대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분권 협의회와 기초단체 13개(대구 8개 구·군, 부산 사상구, 서울 노원구, 경기 수원시·오산시, 충남 아산시) 자치분권협의회가 참여한다.

이번에 결성되는 전국지방분권협의회는 앞으로 전국적 연대를 통해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범국민적 역량 결집과 함께 자치 재정권과 조직권, 입법권 등 실질적 지방자치권 강화 및 지방분권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방분권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 돼 반드시 지방분권 헌법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구가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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