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실적 600회를 달성하며 간이식 수술의 메카임을 재확인시켰다.

대가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달 10일 B형 간염에 의한 간 경화와 간염을 앓던 52세 남성 환자에게 혈액이 다른 공여자의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고, 환자는 지난 1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고 7일 밝혔다.

대가대병원은 2003년 3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에 성공했으며, 2008년 10월 100회 달성을 시작으로 이후 2010년 6월 200회, 2012년 2월 300회, 2013년 6월 400회, 2015년 5월 500회 실적을 이뤄냈다.

올해 1월 꾸준한 노력과 함께 생체간이식 456회, 뇌사자 간이식 144회 포함한 간이식 600회를 달성하며 지역 간이식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에는 지역 최초로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같은 해 3월 국내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도 97%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50회를 성공했다. 서울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지역에서 최초이자 가장 많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사례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 교수는 “우리 병원의 수준 높은 간이식 수술은 서울의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말기 간 경화나 간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가질 기회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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