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 1천625명·대구 1천15명 선발

경북도와 대구시가 신규 공무원을 역대 최대 규모로 채용한다.

경북도는 청년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신규공무원 채용 인원을 역대 가장 많은 1천625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1천475명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17개 시도 중 사실상 가장 많은 규모이다.

대구시도 지난해 901명보다 12.7% 많은 1천15명의 대구 역대 최대 인원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경북도는 특히 사회복지공무원이 134명(전년 선발인원 대비 56% 증가), 소방공무원이 273명(전년 선발인원 대비 32% 증가)으로 가장 많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도는 일반직, 연구·지도직, 소방직 등 36개 직렬 63개 직류에 대해 본청에 328명, 시군에 1천297명의 신규공무원을 선발한다.

최근 브루셀라, 조류인플루엔자 등 증가하는 가축질병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수의직을 전국으로 확대해 선발하고, 감염병 예방 등의 전문인력인 방역직류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또 신도청 시대와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의 우수인재 7급 행정직도 16명 선발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변화에 대응해 일과 가정의 양립 도모를 위해 시간선택제 37명, 사회적 약자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장애인 49명, 저소득 38명, 취업지원대상자 27명, 기술계고교 졸업·예정자 20명은 일반인과 별도로 구분해서 모집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것은 필기시험 가산특전에 있어 공개경쟁시험에만 적용되었던 의사상자 등에 대한 가산점이 경력경쟁시험으로 확대됨에 따라 특히 소방공무원이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 시험의 응시연령(경력경쟁채용 및 항공조종분야 응시연령은 작년과 동일)이 18세 이상 40세 이하로 완화돼 더 많은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필기시험 일정은 사회복지직·소방직은 4월 8일, 6급 약무직, 7급 수의직, 연구·지도직과 9급 식품위생·의료기술직 등은 4월 15일, 응시자가 가장 많은 9급 행정직과 운전직, 8급 방역·간호·보건진료직 등은 6월 17일, 7급 행정직 등은 9월 23일에 각각 실시된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에서 접수하며, 거주지 제한요건 등 시험의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gb.go.kr) 시험정보란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자연감소, 육아휴직 등에 따른 결원을 최소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크게 늘렸다.

인원은 7급 12명(일반행정), 8·9급(일반행정 등 22개 직류) 673명, 연구직(기록연구직 등 4개 직류) 13명, 사회복지직 144명, 소방직 161명이다.

시는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차원에서 9급 일반행정, 사회복지 직렬에 장애인 30명, 저소득층 17명을 채용한다.

또 대구지방보훈청 추천으로 운전 직렬에 5명, 학교장 추천으로 기술계 고등학교(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7명을 각각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일반행정직 9급 18명도 뽑는다.

올해부터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으로 응시요건, 가산점 등 증빙서류를 행정기관이 확인한다.

임용 포기 등으로 추가합격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젊고 유능한 인력을 충원해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면접을 강화해 공직자상을 제대로 갖춘 인재를 채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 퇴직할 것에 대비해 앞으로도 예년 수준으로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aegu.go.kr) 시험공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승복,박무환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