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대구FC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올 시즌 영입한 수비수 한희훈과 미드필더 김선민는 각각 6번과 8번을 달고 뛴다.

6번을 선택한 한희훈은 안정감 있고 지능적인 수비 능력, 태클, 공중볼 장악 능력이 돋보이는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구 6번은 살림꾼 역할을 하는 선수가 주로 달았다.

수비수 최성환이 지난 2006년 29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으며, 2009·2010년 이슬기가 52경기 4득점 11도움으로 활약했다.

김선민은 폭넓은 활동량과 패싱 능력, 적극적인 돌파, 경기조율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지난 2013년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에 후반기 합류, 팀 우승에 힘을 보탰으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울산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K리그에서 80경기 10득점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미드필더로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외국인 공격수 주니오와 레오는 9번과 33번을 선택했다.

주니오는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29경기에 출전, 20득점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레오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FC기후(J2)에서 등번호 33번을 달고 2시즌 간 72경기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33번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대체 불가 수문장 조현우는 21번을, 완전 이적한 세징야는 11번을 각각 유지한다.

조현우는 “초등학교 시절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등번호가 21번이었다”며 “올 시즌에도 최선을 다해 대구 골문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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