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역 철도횡단 육교의 시설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왜관역과 군청 사이에 설치된 철도횡단 육교는 지난 1988년 9월 준공됐다.

30년 가까이 왜관역을 이용하는 많은 방문객과 주민들이 이 육교를 이용해 왔으며 왜관역을 이용하는 군민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더구나 철도로 인해 왜관 시가지와 분리된 미군 부대 인근 마을 주민들과 수도원 방문객, 학생 등도 왜관역에서 시가지를 오가기 위해 이 육교를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육교에 승강기 등 이동 편의 시설이 없어 높은 계단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 유모차를 이용하는 주부 등 상대적 교통 약자들은 물론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있는 여행객들조차 이 육교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2만5천 볼트의 전기가 흐르고 있는 고압선로 위에 설치된 철도 횡단 육교임에도 캐노피 등의 차단막이 없어 선로에 이물질을 늘어뜨려 발생하는 감전사고와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에 장재환 군의원은 지난 2014년 5분 발언을 통해 ‘왜관역 철도횡단 육교의 시설개선 촉구’를 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재차 2017년도 본 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왜관역 육교 개선에 대한 의견은 지난 1월 백선기 군수 왜관읍 현장방문 자리에서도 재차 건의사항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고 군비만으로는 부담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보행자 환경개선사업 중 하나의 사업이 확정되면 시행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왜관역 육교는 군에서 설치했고 소유권은 코레일에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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