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교황청 종립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이 동국대 경주캠퍼를 방문해 타종을 하고 있다. 동국대 제공
로마 교황청 종립 안젤리쿰대학 관계자들이 9일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방문해 타종행사 등을 갖고 양 종교 간 이해와 인류 평화를 기원했다.

안젤리쿰대학 신학대학장 스티판 쥬릭 신부, 교수 미켈 푸스 신부와 이재숙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교수 등 일행은 지난 7일 대한불교조계종 종립대학 동국대와 학술교류 협약을 위해 방한했다.

이들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찰인 정각원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고 정각원장 법수스님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학술 문화 교류를 위한 환담과 타종 행사도 가졌다.

지난 8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일행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방문 후 불국사, 석굴암 등을 방문하면서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젤리쿰대학은 1222년 도미니칸회 신부들이 건립한 교황청 종립대학으로 가톨릭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전 세계 150여 명의 가톨릭 최고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5명이 가톨릭 성인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법수스님은 “두 종교의 화합을 통해 인류 평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안젤리쿰대학 스티판 주릭 신학대학장은 “동국대와 교류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화답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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