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8명의 시도지사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부산, 광주, 울산시장, 경남, 전남, 전북 도지사 등 8명은 9일 전남 여수 엠블호텔 여수에서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갖고 지역균형발전 위해 공동성명서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제 등 공동대응 정책과제 8건,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을 발굴·논의 했으며,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등 영호남 주요행사 14건의 성공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자동 해제에 따른 국비지원 확대와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의 수도권 쏠림 방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과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무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 영호남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 구축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정부는 지방화 정책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경제와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정체된 경제의 새로운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균형발전에 답이 있다고 뜻을 같이 하고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공동정책·지역균형발전과제는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후 이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주요 내용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비용 국가부담 확대, 에너지신산업 육성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 건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법·제도 마련,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 환경오염물질 통합관리제도 관리권한 지자체 위임, 내수면 양식 활성화 방안, 상수도 원수요금 체계, 영호남 광역철도·도로 건설 등 9가지이며, 지역균형발전과제와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핵심내용을 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협력회의는 영호남 광역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에 뜻을 모으는 화합의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타 지역과도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현안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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