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 덕에 올해 정월 대보름날인 11일에는 보름달을 보기 수월할 전망이다.

9일 대구기상지청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11일 대구·경북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추위가 매서울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9일 밤 10시를 기해 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주말에도 한파는 이어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6℃, 포항 -5℃, 안동 -10℃ 등 북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10℃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달맞이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0시 사이에는 5㎞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위치하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돼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

또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논·밭 불씨와 산불 등 화재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

11일까지 울릉도·독도에는 흐린 가운데 20~5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 최고 7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4℃, 포항 -2℃, 안동 -8℃, 낮 최고기온은 5~7℃ 분포로 전날보다 다소 오르겠지만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낮을 전망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대구 지역을 기준으로 달이 뜨는 시각은 11일 오후 6시 23분. 달이 가장 높이 뜨는 남중(南中) 시각은 12일 0시 19분, 달이 지는 시각은 12일 오전 7시 12분으로 내다봤다.

포항 지역에서는 22일 오후 6시 19분에 달이 떠 23일 0시 16분께 가장 높이 떴다 23일 오전 7시 10분께 달이 질 것으로 예보됐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