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경찰서는 11일 다툼 끝에 회사 동료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몽골 출신 외국인 근로자 수 미야(2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수 미야 씨는 지난 10일 밤 10시께 영덕읍 남산리 농공단지 내 H 산업에서 보일러 기사 정모 씨(61·대구)가 무시한다는 이유로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하고 인근 야산에 사체를 유기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직장에서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정 씨를 둔기로 머리를 때려 두부 골절로 인한 사망케 하고 인근 100여m 떨어진 논에 정 씨의 피 묻은 바지를 버려둔 채 행방이 묘연해 인근 야산을 수색하던 중 수 미야 씨가 숨진 정 씨를 앞에 두고 있는 것을 신고받고 출동한 영덕파출소 경감 박병주 소장이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수 미야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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