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수 신임 대구가정법원장
박민수(55·연수원 19기·사진) 신임 대구가정법원장은 지난 9일 취임식에서 “힐링 법원으로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신임 가정법원장은 “가사·소년사건 전문법원인 가정법원에 대해 분쟁이나 비행을 해결, 판단하는 법원의 역할에서 나아가 해체의 아픔을 겪고 있는 가정의 치유와 회복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면서 “방황하고 있는 비행 소년들이나 가정폭력, 아동학대의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후견·복지적 기능과 힐링(Healing) 법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 및 전문기관과 연계해 후견·복지기능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꾀함은 물론, 절차 과정에서도 당사자들이나 민원인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끔 세심한 배려를 하고, 그들이 일상의 평온으로 돌아갈 때까지 후견자, 조력자, 치유자로서의 사법풀서비스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통하는 법원, 보다 배려하는 법원, 성심 성의를 다하는 법원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 대동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박 가정법원장은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창원지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마산지원장, 부산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부산고법 및 관내 각급 법원에서 민사·형사·가사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통해 재판 실무에 능통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소송진행으로 소송당사자와 변호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모범적인 재판 진행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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