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오는 4월 12일 치르게 되는 상주, 의성, 청송, 군위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분열과 탄핵 정국 등 굵직한 정치 이슈가 터져 나온 직후 정치권이 경북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잣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보궐선거를 통해 금배지를 노리고 있는 상주, 의성, 청송, 군위지역 후보군은 김영태 더불어 민주당 위원장(상주, 의성, 청송, 군위)과 김재원 전 국회의원, 김희국 전 국회의원,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성윤환 전 국회의원 등이다.

이들 외에 현재 출마를 선포하거나 자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새로운 후보군도 상당수 된다.

박완철 교수(상주)와 김좌열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의성), 성백영 전 상주시장(상주), 남동희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상주) 등이 자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고 김진욱 울진경찰서장(의성)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고향 의성, 거주지 상주)씨는 출마를 사실상 선포한 상태다.

김재원 전 의원(의성)은 지난 4·13 총선 새누리당 경선에서 떨어진 뒤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던 중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물러났다.

김희국 전 의원(의성)은 지난해 총선에서 친박세력에 밀려 자기 지역구인 대구 중 남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 정당 창당에 힘을 보탠 만큼 출마 시 바른 정당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 출신인 성윤환 전 의원과 박영문 전 사장은 지난해 총선 때 예비후보로 활동하다가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 불참했다.

김영태 위원장(상주)은 지난해 4월 이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김종태 전 의원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한편 재선거와 관련해 지역 정가에서는 “경북에서도 비교적 시골에 속하는 이들 지역은 보수 색채가 강하지만 새누리당이 바른 정당과 갈라졌고 탄핵 정국으로 치달아 야당 후보 1명에 보수 정당 후보 다수일 경우 출마자들의 연고지(상주, 의성)에 따른 지역색까지 더해 보수 정당 후보자의 당선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