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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장성교회 고등부 ‘장성의 밤’.
포항지역 교회학교 고등부의 대표적 축제로 불리는 ‘장성의 밤’이 11일 오후 6시30분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소예배실에서 ‘하나님과의 회복’이란 주제로 열렸다.

장성의 밤은 지역 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가량 이어졌다.

장성의 밤은 42명의 학생들이 출연, 오프닝(여는 찬양), 성극, 핸드벨, 수화, 무언극, 마임, 어쿠스틱, 파워워십, 합창, 엔딩(닫는 찬양) 순으로 진행됐다.

정다인(팀장), 황민우, 황지호, 한희솔, 이다희, 황유진, 이재민, 박민지, 신다훈, 김예찬, 장하림 등 11명은 성극을 무대에 올렸다.

성극은 신앙생활을 잘 하던 다인이가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으로 시작됐다.

다인이는 친구들로부터 기도 지원을 받고 있던 중 수련회에 참석,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내용을 그렸다.

신정원(팀장), 황민우, 송장은, 임하은, 김연준, 신하영, 정예빈 등 7명은 CCM 성가 ‘우리 때문에’ 반주에 맞춰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희생을 파워워십으로 표현해 냈다.

이들의 열정적인 춤은 순식간에 장내를 열광시켰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김하진(팀장), 이상준, 김예찬, 이은총, 장시우, 이다희, 김윤혜 등 7명은 ‘죄에 사로잡힌 인간을 자유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무언극으로 보여줬다.

무언극은 죄로 끊어진 길로 인해 좌절하는 사람들과 주님이 지나가심으로 끊어진 길이 회복되는 내용을 그렸다.

김선경(팀장), 황유진, 최소린, 황지호, 김원빈, 곽민지, 강수진, 한수림, 김태웅, 황보원빈 등 10명은 CCM ‘예수님처럼’을 수화로 노래한 뒤 CCM ‘밀알’이 흘러나오는데 가운데 블랙라이트를 선보였다.

"생명이 또 다른 생명 낳고 주님 볼 수 있다면~ 나의 삶과 죽음도 아낌없이 드리리~ 죽어야 다시 사는 주의 말씀 믿으며~ 한 알의 밀알 되어 썩어지리니~ 예수님처럼 살아가게 하소서~"란 CCM 밀알 곡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조명을 끈 상태에서 검은색의 옷을 입고 형광물질을 칠한 흰 장갑을 끼고 ‘십자가’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해 냈다.

극 중에서도 예수님이 지나갈 때 손이 펼쳐지고 생명의 새싹이 돋자 우레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태호(팀장), 이준희, 김다희, 김보라, 서예원 등 5명은 CCM ‘약할 때 강함되시네’를 핸드벨로 연주했다.

신다훈(팀장), 한희솔, 장하림, 제인성, 이예환, 이재민 등 6명은 CCM ‘오 주여 나의 마음이’ ‘나의 슬픔을’을 신디사이저, 젬베, 통기타, 베이스기타로 연주하며 어쿠스틱의 진수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나의 슬픔 주가 기쁨으로 변화시키네~"란 곡을 연주하자 합창하기도 했다. 출연자와 관객들이 또 다시 하나가 되고 있었다.

장성의 밤은 신하영(팀장), 김민주, 정아람, 최춘혁, 김범수, 출연진 등 42명이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에서’를 부르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고등부 이다희 학생회장(중앙여고 2년)은 "참석하신 분들이 배우들의 작은 몸동작에도 크게 호응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장성의 밤을 기도로 준비한 출연진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됐고, 특히 관객들의 아낌없는 격려에서 더 큰 은혜를 받았던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병호 고등부 담당전도사는 공연에 앞서 설교를 통해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란 시편 116장 6절 말씀을 전하고 "모두 주님을 깊이 만나 감사하며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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