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수변공간 조성 '청도 베이스볼 파크’ 활용

도심을 벗어난 청도 운문댐 수변 공간에 조성중인 ‘청도 베이스볼파크’조감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청도군이 운문댐 수변공간에 조성되는 ‘청도 베이스볼 파크’를 활용코자 사회인야구 전국리그 유치를 추진한다.

전국 각지에서 연간 수만 명의 야구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사회인야구 전국리그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도심을 벗어나 맑고 청명한 운문호를 품고 있는 청도 운문댐 수변공간에 44억 원을 투입, 운문댐 보조 여수로 유입부 6만6천여㎡(1만9천여 평)에 야구장(정규1·일반2), 부대시설(조명·더그아웃·기록실·화장실 등), 전망대, 휴게공간, 주차장 등을 갖춘 ‘청도 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한다.

이에 운문권관리단은 댐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수렴, 반영해 운문댐 보조 여수로 건설공사 사토장 내에 생활체육공간을 조성해 지역을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축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청도군의 요청으로 사회인 야구장을 조성키로 공원계획을 변경하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청도 베이스볼 파크’ 관련 시설물 설치를 완료해 올해 11월 청도군에 이관할 계획으로 지난해 8월 청도군과 상류공원 관련 시설이관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운문댐 사회인야구장’ 준공을 추석 전으로 앞당겨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이 구경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수자원공사측에 공기단축을 독촉하고 있다.

김만수(61·운문면 신원리) 씨 등은 “야구장이 가동되면 매 게임마다 임원, 선수, 가족, 관람객 등 수백 명씩이 찾아와 지역이 활기를 띠게 될 것 같아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올가을쯤 사회인야구 전국리그를 유치할 계획이다”면서 “연간 수만 명의 선수·임원이 찾게 되며 이들이 지역 농·특산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문면에 있는 신 화랑체험장, 야구장, 삼계리, 운문사와 청도와인터널, 소싸움장 등을 잇는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관광콘텐츠를 개발, 문화관광도시 청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