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첨단 베어링산업의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영주시와 베어링 관련 각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기계장치의 핵심부품인 베어링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기반조성사업 전략수립 및 타당성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베어링산업 동향, 국내외 기술수준 및 유망기술분석, 베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망기술과제를 제시했고,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 첨단베어링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제시된 주요 전략은 미래 핵심산업인 철도, 자동차, 항공, 로봇, 건설기계, 에너지 신산업 등에 유망 R&D 과제발굴과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기반조성으로 경북을 글로벌 베어링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용역은 경북도가 볼베어링, 자동차용 휠베어링 등 비교적 기술수준이 낮은 저부가가치 품목 위주의 국내 베어링 산업을 미래산업환경 변화대응과 고부가가치 첨단베어링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해 왔다.

용역을 통해 제시된 전략과제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책사업에 반영하는 등 국비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경곤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은 “로봇·항공·철도 등 미래성장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고성능, 고부가가치 베어링 생산구조로 전환이 필수적이다”며 “지역이 첨단베어링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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