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다정 초단, 조혜연 9단, 김채영 2단, 감독 이영신 5단 순.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여자프로바둑팀이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시를 연고로 하는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은 지난 14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지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다.

이번 리그는 서울 부광약품·경기 호반건설·부안 곰소소금·서귀포 칠십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지난 2015·2016리그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던 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올해 김채영(2단)· 조혜연(9단)을 연속 보유하는 한편 강다정(초단)·중국기원 소속의 외국인 선수 리허(5단)을 새롭게 선발, 선수단 전력을 보강시켰다.

포스코켐텍 이영신 감독은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는데 새롭게 전력을 보강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포항시민과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바둑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창단했으며, 2015년 여자 프로바둑팀을 추가창단해 국내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여자바둑팀은 지난 2015·2016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우승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또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바둑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6일부터 4개월 동안 매주 목~일요일 8개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펼친 후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된다.

포항 포스코켐텍팀은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 부광약품과의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며, 리그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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